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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마] 제35회 뚝섬배 우승은 역시 ‘즐거운여정’

4월 28일(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로 열린 제35회 뚝섬배(G2)에서 ‘즐거운여정’(한국 4세 암말 회색, ㈜나스카 마주, 김영관 조교사, 서승운 기수)이 우승을 차지했다. ‘즐거운여정’은 대상경주 7승째. 2위는 마찬가지로 김영관 조교사가 관리하는 ‘강서자이언트’가, 3위는 전년도 뚝섬배 우승마 ‘라온더스퍼트’가 각각 차지했다.경주 초반 가장 바깥쪽 게이트인 12번에서 출발한 ‘즐거운여정’은 좋은 출발을 보였다. 무리하게 선행에 나서지 않고 3위권으로 자리를 잡은 ‘즐거운여정’은 3코너를 지나 곡선주로에 접어들며 속력을 높이기 시작했다. 마침내 결승선 전방 300미터 지점에서 선두를 탈환, 이후 여유 있게 우승을 확정지었다. 2위와의 차이는 4마신(약 10미터). 결승선을 약 40미터 남겨둔 지점부터 우승을 예감한 후 서승운 기수의 별다른 추진이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압승이었다.경주 직후 인터뷰에서 김영관 조교사는 “마방 식구들이 엄청나게 신경을 써서 관리했고, 서승운 기수도 새벽, 오전, 오후를 가리지 않고 말과 함께 교감해주었다”며 우승의 공로를 말관리사와 기수에게 돌렸다. 또한 “‘강서자이언트’도 지난번 보다 더 잘 뛰어주어서 기쁘고, 앞으로도 한국경마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서승운 기수는 “출발번호 추첨 결과 가장 외곽인 12번을 받아 처음에는 걱정을 했는데, 경주중에 말들의 무리에 갇히는 것보다는 오히려 외곽이 낫다는 생각을 했다”며 준비과정을 밝혔다. 아울러 “우선적으로 말의 상태를 봐야겠지만, 다음 경주는 KNN배(G3)로 방향을 잡고 있다”며 퀸즈투어 S/S 시리즈의 전승(全勝) 우승을 조준했다.시리즈 제2관문인 뚝섬배 종료 결과, ‘즐거운여정’이 승점 800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그 뒤를 승점 400점으로 ‘강서자이언트’가 추격하고 있다. ‘즐거운여정’은 시리즈 마지막 관문인 6월 2일 KNN배(G3)에서 5위 이내에 들기만 하면 2024년 퀸즈투어 S/S 시리즈 정상에 올라서는 아주 유리한 상황이다.2012년부터 시작된 퀸즈투어 시리즈를 전승으로 우승한 말은 ‘감동의바다’(2014년)와 ‘실버울프’(2회 : 2017년, 2019년)의 두 마리에 불과하다. 과연 사상 세 번째 퀸즈투어 전승 우승마는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안희수 기자 2024.05.03 11:00
PGA

'700위 아래' 타이거 우즈를 US오픈이 초청한 이유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골프협회(USGA)의 특별 초청으로 메이저 대회 US오픈에 나선다. USGA는 3일(한국시간) 제124회 US오픈에 우즈를 초청했으며 우즈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즈는 현지시간 6월 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에 출전한다. 지금까지 US오픈에 23차례 출전한 우즈는 2000년과 2002년, 2008년 대회까지 3승을 거뒀다. 2021년 교통사고 이후 정상적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한 우즈는 세계랭킹이 700위 밖으로 떨어지고, 메이저 대회 우승(2019년 마스터스) 이후 5년까지 주는 출전권도 시효가 끝나 US오픈에 출전할 수 없었다.하지만 USGA의 특별 초청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우즈는 "US오픈은 우리의 커리어를 정의하는 특별한 대회"라며 "출전권을 받게 돼 영광이며, 대회가 열리는 파인허스트는 큰 의미가 있는 장소"라고 소감을 밝혔다.USGA에서 US오픈을 담당하는 존 보덴헤이머는 "우즈를 빼고서는 US오픈을 이야기 할 수 없다"며 "이 대회에서 우즈가 이룬 업적을 본다면 그에게 출전권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우즈는 2000년 대회에서는 무려 15타차 우승을 거뒀고, 2008년 대회에서는 다친 다리를 끌며 연장전에서 우승하는 등 많은 화젯거리를 남겼다. 우즈는 US오픈을 포함해 메이저 대회에서 15승을 거둬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18승 다음으로 많은 승수를 기록했다.김식 기자 2024.05.03 08:59
골프일반

41세 강경남 매경오픈 첫날 선두 "후배와 경쟁 위해 트렁크서 자전거 꺼내 하체 운동"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1년 차 베테랑 강경남이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 첫날 선두에 올랐다. 강경남은 2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강경남은 투어 경력 21년 차 베테랑으로 지난해까지 통산 11승을 거뒀다. 가장 최근 우승은 2021년 9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이 마지막이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강경남은 12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18번 홀에서도 1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나선 강경남은 4번 홀에서 버디를 올려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는 "경기 초반 버디가 많이 나와 자신감이 생겼다. 최근 퍼팅 레슨을 받으면서 전성기의 퍼팅감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41세의 강경남은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애쓴다. 이번 시즌 첫 대회에서는 연습 라운드 도중 등에 담 증세를 느껴 결국 기권했다. 아직도 완벽하게 회복하진 못했다. 그는 "장타를 치는 젊은 후배들과 경쟁하려니 힘이 많이 든다"면서 "그들과 맞서려고 접이식 자전거를 자동차 트렁크에 넣고 다니며 틈만 나면 하체 운동을 한다. 하체가 좋아지면서 3라운드 이후 체력이 향상돼 성적도 좋아지는 것 같다"고 비결을 설명했다.신예 장유빈, 캐나다 교포 이태훈, 미겔 카르바요(아르헨티나), 김우현이 5언더파 66타로 선두 강경남에 한 타 뒤진 공동 2위를 형성했다. 강경남과 동갑내기이자 통산 12승의 박상현이 4언더파 67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이형석 기자 2024.05.02 20:34
e스포츠(게임)

숲, 글로벌 스타2 리그 GSL 시즌2 개막

숲(옛 아프리카TV)은 2일 서울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2024 GSL 시즌2를 개막한다고 밝혔다. 올해 15년 차를 맞은 GSL은 숲이 주최하는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다.5월 2일부터 23일까지 16강을 진행한 뒤 해외 대회 일정으로 2주간 휴식을 갖는다. 이후 6월 13일부터 27일에는 8강과 4강, 결승이 펼쳐진다. 16강 경기는 4인 1조로 구성돼 3선 2선승제 듀얼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앞서 예선을 거쳐 '레이너' 리카르도 로미티, '나이트메어' 장욱, '다크' 박령우, '수' 어윤수, '솔라' 강민수, '크리에이터' 장현우, '구미호' 고병재, '로그' 이병렬, 'DRG' 박수호, 'TY' 전태양, '변' 변현우, '신' 신희범이 본선에 진출했다.지난 시즌1 4강에 진출했던 '마루' 조성주, '히어로' 김준호, '스태츠' 김대엽, '큐어' 김도욱은 시드로 시즌2에 합류했다.2일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하는 16강 A조 경기에서는 조성주, 전태양, 장현우, 신희범이 8강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올해 ASL(아프리카TV 스타 리그)과 GSL에서 모두 본선 진출에 성공한 전태양과 GSL에서 8회 우승한 조성주의 대결이 관심을 끈다. B조는 김준호·리카르도 로미티·어윤수·고병재, C조는 김도욱·이병렬·김대엽·박령우, D조는 강민수·박수호·장욱·변현우로 편성됐다.이번 시즌2는 16강부터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며 현장 관람 티켓은 티켓링크에서 구매할 수 있다.대회 한국어 중계와 VOD는 아프리카TV에서만 볼 수 있다. 글로벌 중계는 아프리카TV와 아프리카TV e스포츠 유튜브 채널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02 17:07
메이저리그

고척에서는 쌍둥이가 던졌나? 야마모토 무실점 '3승'...미국서는 'ERA 1.64' 완벽투

그날 고척스카이돔에서 등판이 없었다면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는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됐을까. 야마모토가 미국 복귀 후 연일 완벽한 투구를 펼친 끝에 드디어 평균자책점을 2점대로 낮췄다.야마모토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경기 연속 6이닝 무실점 투구. 야마모토의 활약에 힘입은 다저스는 애리조나를 8-0으로 완파하고 시즌전적 20승 13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지켰다.기록이 말해주듯 깔끔한 투구였다. 그는 1회 말 선두 타자 제이크 맥카시를 상대로 볼넷을 내주며 출발했지만, 이후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주자를 지워냈다. 이어 케텔 마르테에게도 2루타를 맞았지만, 그는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1루수 뜬공을 얻어 깔끔하게 1회를 마무리했다.2회도 출루는 있었으나 실점은 없었다. 야마모토는 선두 타자 작 피더슨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을 뿐,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선두 타자 블레이즈 알렉산더에게 얻은 탈삼진을 시작으로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4회엔 피더슨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앞선 두 타자, 그리고 후속 타자인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에게 삼진을 얻어 역시 무실점을 이어갔다. 야마모토가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다저스 타선이 폭발했다. 이날 야마모토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건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왼손 에이스 조던 몽고메리였다.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몽고메리는 지나치게 높은 계약을 요구하다 미아가 됐다. 결국 뒤늦게 최대 2년 5000만 달러 단기 계약을 맺고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었다. 7년 이상, 1억 7200만 달러 이상을 불렀던 걸로 알려진 초기 제안과 차이가 컸다.애리조나 이적 후 첫 2경기 호투했던 몽고메리였지만, 다저스 타선을 이겨내진 못했다. 몽고메리는 2회 1사 1루 상황에서 앤디 파헤스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그는 이어 미겔 로하스의 2루타, 크리스 테일러의 볼넷 후 오스틴 반스의 1타점 2루타, 무키 베츠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5실점 빅 이닝을 허용했다.3회 다저스의 득점이 추가됐다. 앞서 2경기에서 홈런과 적시타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던 윌 스미스가 3경기 연속 애리조나 마운드를 괴롭혔다. 선두 타자로 나선 스미스는 홈런포를 터뜨려 몽고메리를 침몰시켰다.대량 득점을 지원받은 야마모토는 힘을 얻어 호투를 이어갔다. 5회 선두 타자 코빈 캐롤을 2루수 땅볼로 잡은 그는 알렉산더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두 타자에게 연속 삼진을 잡고 이닝을 마쳤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다저스의 투구 관리 속에 6회 등판이 적었지만, 직전 등판에 이어 이날도 6회 마운드에 올라 에이스 임무를 다했다. 6회 말 선두 타자 구리엘을 3루수 땅볼로 막은 그는 후속 타자 마르테에게 볼넷, 워커에게 탈삼진을 기록한 뒤 피더슨의 안타로 2사 1·2루 위기를 맞았다.첫 실점을 내줄 뻔 했지만, 수아레즈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2경기 연속 6이닝 무실점,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7회와 8회 각각 한 점을 더했고 실점하지 않으며 8점 차 대승으로 야마모토에게 시즌 3승을 안겼다. 이날 호투로 야마모토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91까지 떨어졌다. 그가 지난 3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 투어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등판했다가 1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걸 떠올리면 괄목상대할 성적표다. 당시 그는 샌디에이고 타선을 상대로 아웃 카운트 한 개를 잡아내는 것도 힘들어하며 연속 실점을 내줬고, 다저스는 타선의 분전에도 패하며 2연전을 1승 1패로 마쳤다.다른 이도 아닌 '투수 최고액' 야마모토라 충격적인 데뷔전이었다.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뛰었던 야마모토는 투수 4관왕과 리그 최우수선수(MVP), 사와무라 상을 모두 3년 연속 수상한 후 MLB행을 선택했다.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선발 투수가 많지 않아 그의 인기가 하늘을 찔렀고, 당초 2억 달러 수준으로 예측됐던 몸값은 최종적으로 다저스가 제시한 12년 3억 2500만 달러까지 올랐다.다저스가 오릭스에 지불한 포스팅비 5000만 달러 안팎까지 포함하면 약 3억 7500만 달러로 종전 게릿 콜(뉴욕 양키스)가 기록한 9년 3억 2400만 달러를 크게 넘는 총액이었다. 그러나 가장 비싼 투수로 치른 데뷔전에서 최악의 성적을 남기면서 세간의 시선도 불신으로 바뀌었다.시간은 걸렸지만, 야마모토는 실력으로 자신을 증명 중이다. 그는 이후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 정상급 에이스로서 다저스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다만 호투에도 신인왕, 사이영상 등을 기대하긴 아직 어렵다. NPB, 그리고 국가대표에서 함께 활약했고 함께 MLB로 건너 온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의 활약이 너무 빼어나서다. 이마나가는 2일 뉴욕 메츠전을 포함해 올 시즌 6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78을 기록 중이다.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이마나가는 신인왕은 물론 사이영상, 그리고 MVP 등 각종 수상을 쓸어담기 충분한 '괴물'이다. 야마모토보다 훨씬 몸값이 저렴하지만,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 중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2 15:57
스포츠일반

‘백사장 극찬’ 박현성, UFC 2승은 다음에…허망한 부상으로 ‘경기 취소’

한국 최초 UFC 플라이급(56.7kg) 파이터 박현성이 허망한 부상으로 예정된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박현성은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이번 UFC 302를 준비하던 스파링 도중 보이지 않은 각도에서 같이 훈련하던 동료와 부딪치는 바람에 무릎이 안쪽으로 과하게 밀려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가 파열되면서 이번 못 나가게 됐다. 이번 시합을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고 적었다. 애초 박현성은 오는 6월 2일(한국시간) 열리는 ‘UFC 302: 마카체프 vs 포이리에’에서 전 남아메리카 킥복싱 챔피언 안드레 리마(브라질)와 주먹을 맞댈 예정이었다. 그의 UFC 두 번째 경기였는데, 일전을 한 달 앞두고 다치면서 옥타곤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박현성은 경기 취소 사실을 알리는 글과 함께 부상 장면이 담긴 체육관 CCTV도 공개했다. 영상 속 박현성은 동료와 체육관 벽 쪽에서 스파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다른 스파링팀과 부딪히며 중심을 잃고 넘어졌고, 박현성은 곧장 오른 무릎을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스파링하던 두 팀 모두 서로의 상대에게 집중하고 있던 터라 사고를 막지 못했지만, 다소 허망한 부상이다. 종합격투기(MMA)는 대개 체육관 내에서 여러 팀이 동시에 스파링한다. 다만 부딪히는 상황을 늘 경계하며 훈련에 임한다. 불의의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된 박현성은 상대인 리마를 태그해 미안함을 표했다. 로드 투 UFC 시즌1 플라이급 우승자인 박현성은 지난해 12월 UFC 데뷔전에서 섀넌 로스(호주)를 2라운드에 잠재우고 인상적인 첫 승을 거뒀다. 경기 후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따로 불러 칭찬했을 만치 그의 첫선은 눈부셨다. 국내에서는 단숨에 UFC 랭킹(15위 이내)에 진입할 기대주로 떠올랐다. 박현성은 지난 2월 페더급(65.8kg) 매치를 치른 이정영 이후 올해 옥타곤에 출격할 두 번째 코리안 파이터였는데, 아쉽게도 ‘2승’ 수확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한국 파이터 다음 주자는 ‘맏형’ 강경호다. 강경호는 6월 2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덤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온 ABC(UFC on ABC) 6’에서 무인 가푸로프(타지키스탄)와 주먹을 맞댄다.김희웅 기자 2024.05.02 14:51
LPGA

"착하고 성실했던 선수" 골프계 천사 변현민, 34세 나이로 별세

여자 프로골퍼 변현민(34)이 뇌종양 투병 끝에 지난달 29일 사망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변현민은 지난해 뇌종양 수술을 받은 뒤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재활 훈련 도중 뇌수막염에 걸린 그는 올해 시력을 잃고 두통에 시달리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알려졌다. 변현민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 골프를 시작했다.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간경화로 세상을 떠난 어려운 여건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프로골퍼의 꿈을 키워왔다. 주니어 시절 연습라운드 한 번 하지 못한 채로 대회에 나가기도 했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달려온 변현민은 고등학교 3학년인 2007년 KLPGA 정회원 자격을 얻었다. 이후 3년 만에 1부 투어에 오른 그는 투어 2년차인 2011년 히든밸리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2년 뒤인 2013년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선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승승장구했다. 변현민은 2019년 은퇴했다. 은퇴 당시 그는 "누구의 자리를 빼앗아야 하는 치열한 경쟁에 지쳤다.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은퇴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은퇴는 했지는 이후에도 그는 어려운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내놓고 재능기부를 하는 등 선행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시절 그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던 리코에이전시 관계자는 "정말 성실하고 착한 선수였다. 예의도 바르고 선행도 많이 했던 선수였는데 너무 안타깝다"라며 슬퍼했다. 어려움에도 선행을 베푼 변현민의 부고 소식에 골프계도 슬픔에 잠겼다.윤승재 기자 2024.05.02 13:26
PGA

'시차적응 또 시차적응' 강행군에도 미소, 임성재 "메인 스폰서 대회, 실력 다 보여드리겠다"

미국으로 돌아간 임성재(26·CJ)가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 우승상금 171만 달러)'에 출전하는 각오를 다졌다. 임성재는 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 TPC 크레이크 랜치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 출전한다. 더 CJ컵 바이런 넬슨은 1944년 시작된 댈러스 지역의 대표 대회로, 1968년부터 바이런 넬슨의 이름을 사용해 개최되었다. CJ그룹은 2033년까지 10년간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지역 비영리 단체인 댈러스 세일즈맨십 클럽과 함께 대회를 개최한다.임성재는 불과 나흘 전까지 한국에 있었다. 지난달 28일 한국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끝난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 우리금융그룹 챔피언십 대회에 참가했기 때문이다. 그 지난주에는 미국에서 열린 PGA 투어 RBC 헤리티지 대회에 참가했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엄청난 강행군. 우리금융그룹 챔피언십 초반엔 당연히 시차적응 문제도 겪었다. 하지만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이자, 한국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임성재는 놓칠 수 없었다. '월드클래스'다운 실력을 뽐내며 우승까지 차지했다. 우리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 후 임성재는 다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번엔 메인 스폰서인 CJ그룹이 주최하는 '더 CJ컵'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다시 장거리 비행과 시차적응에 싸워야 했다. 하지만 임성재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는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집중력을 발휘하며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라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대회 전 임성재는 "요즘 경기력이 다시 올라왔다. 현재로선 모든 감이 안정적으로 살아난 것 같다"라면서 "오늘(1일) 9홀 라운딩을 했는데 코스에 위험요소는 크게 없다. 페어웨이도 넓어서 정확하게만 치면 매 홀 버디 찬스를 만들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난 주(후원사가 주최한 대회)에 이어 이번주는 메인 스폰서 대회다. 보여줄 수 있는 실력을 다 보여주고자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한국 선수들이 잘하고 우승하는 대회면 (내게도) 충분히 기회는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다짐했다.그동안 더 CJ컵 바이런 넬슨은 한국 선수들에게 좋은 기억을 안겨준 대회이기도 하다. 이경훈은 2021년 PGA투어 첫 우승을 더 CJ컵 바이런 넬슨으로 장식한 이후 다음해에 타이틀 방어까지 성공했으며, 강성훈과 배상문도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임성재와 이경훈, 안병훈, 김시우 등이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윤승재 기자 2024.05.02 06:04
프로축구

‘4경기 무승’ 조성환 감독 “승점 3점이 모든 걸 해결해줄 수 있다” [IS 인천]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늪에 빠진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이 “결과만 따라오면 분위기나 경기력이 모든 게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성환 감독은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빠른 시간 안에 승점 3점을 따면 모든 게 해결될 수 있다. 오늘도 전북을 상대로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조 감독은 “항상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데 결과가 안 나오니까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며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홈경기인 만큼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오늘 전북이 아니라 어느 팀과 해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지난 포항 스틸러스전에선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고도 그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삼켰다. 조 감독은 “수적 우위에도 찬스와 슈팅을 많이 못 가져왔다. 파이널 서드 지역에 들어가는 진입 횟수나 찬스 대비 확률이 높은 스테판(무고사)에게 볼이 많이 가야 한다”면서도 “공격 일변도로 경기를 운영하면 전북은 개인 기량이 출중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공간을 주지 않아야 한다. 오늘 경기 운영을 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조 감독은 “요니치는 포항전 이후 감기 몸살기가 있어서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민경현도 부상이라 홍시후가 출전한다. 홍시후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이후 피로감이 적지 않고, 또 뜻하지 않게 원하는 목표(올림픽 본선 진출)도 이루지 못해 마음이 프레시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도 멘털이 워낙 좋은 선수다. 신진호는 팀 훈련에 합류했다. 경기력을 끌어올리면 5월 하순쯤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날 전북이 선발 라인업에 힘을 뺐다는 질문에 조성환 감독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분명히 후반에 승부수를 띄울 수 있는 카드들이 많은 팀”이라며 “초반에 결과를 만들어냈으면 하는 게 개인적인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맞선 박원재 감독대행은 “초반에 잘 버티면, 후반에 좋은 선수들이 대기하고 있다”며 후반 승부수를 예고했다.박원재 대행은 “티아고가 계속 주중에 시합을 하다 보니 힘들어하고 있어서 이준호를 선발로 냈다. 인천은 특히 원정이 어렵고 한 골 승부가 많다 보니 그런 점들을 염두에 두고 준비를 시켰다”며 “지난 대구FC전 무승부 다음날엔 수비와 미드필더 선수들을 불러서 비디오 미팅을 했다. 잘 안 되는 부분들,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들을 이야기했다. 회복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리그 최다 실점을 기록 중인 기록에 대해서는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홍)정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안정감이 떨어졌다. 개인적으로는 뛰어날지언정 팀적으로 선수들이 집중도가 떨어지는 부분이 존재한다. 그래서 실점들이 조금 더 늘어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어 박원재 대행은 “선수들을 모아놓고 지금 순위가 밑에 있고 분위기가 안 좋다 보니까 자신감들이 많이 떨어져 있더라. 항상 우승을 해야 하는 팀이고, 우승을 하기 위해 선수들이 모여 있다. 차근차근 밟아가자고, 그래서 시즌 말미에 갔을 때 우승권에 갈 수 있게끔 마지막에 우리가 승부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감독대행 기간이 길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실망감도 있을 수 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좀 아끼면서 집중을 해볼까 한다. 저도 정확히 길어진다고 듣긴 했는데 기간은 정확히 모른다”며 “최대한 좋은 감독님으로 빨리 선임을 좀 해주시려고 노력을 하고 계시는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인천=김명석 기자 2024.05.01 18:47
스포츠일반

[경륜] 돌아온 '경륜 황제' 정종진, 임채빈 꺾고 대상 경륜 우승

정종진(37·20기·SS)이 돌아왔다. 2017년에 이어 7년 만에 스포츠조선배 대상 경륜 우승을 차지하며, ‘황제의 귀환’을 알리는 신호탄을 화려하게 쏘아 올렸다. 2024년 2번째 대상 경륜인 제28회 스포츠조선배 대상 경륜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광명스피돔에서 열렸다. 올해부터는 대상 경륜 출전 방식이 새롭게 개편되었다. 지난해 대상 경륜 출전 기회를 선수별로 안분해 부여했던 것과 달리, 성적상위자 순으로 출전 기회가 부여되었다. 경륜을 대표하는 슈퍼 특선(SS)을 포함하여 강자들이 맞붙는 경기였다. 이번 대상 경륜은 26일 예선과 27일 준결승을 거쳐 28일 대망의 우승자를 가렸다.26일 예선전, 27일 준결승전을 거쳐 이날 특선급 결승전에는 정종진(20기, SS, 김포), 임채빈(25기, SS, 수성), 양승원(22기, SS, 청주), 신은섭(18기, S1, 동서울), 정해민(22기, S1, 동서울), 황승호(19기, S1, 서울 개인), 황인혁(21기, S1, 세종)이 진출했다.본 경주가 시작되기 전 특별한 초대 손님이 등장했다. 이번 스포츠조선배 대상 경륜을 기념하여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가 '대한민국 원조 양궁 신궁' 김진호 한체대 교수를 시총과 시상자로 초대한 것이다. 김진호 교수는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양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고, 1979년 베를린 세계 선수권 대회 5관왕,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는 3관왕을 차지한 대한민국 양궁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김 교수의 시총으로 특선급 결승 경주가 시작되었다. 선두 유도원이 빠진 직후 황승호, 황인혁, 양승원, 정해민이 앞으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경륜 타노스’ 임채빈이 속도를 무섭게 올리며 젖히기로 승부를 걸었다. 하지만 앞으로 쭉쭉 치고 나오는 임채빈의 기세를 정종진이 활용하며 추입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해 첫 대상 경륜 우승을 차지한 정종진은 1400만원의 우승 상금을 받았다. 2위와 3위를 차지한 임채빈과 신은섭은 각각 1100만 원과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정종진 시상식 직후 "오랜만의 우승이라 아직도 멍하다. 지금 가장 생각나는 건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이다"라며 우승에 대한 감격을 표현했다. 이어 "겨울 전지훈련 이후 과부하가 걸렸었는데, 날씨가 풀리며 몸이 좋아졌다. 마지막에 딱 맞춰 승부를 건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선발급에선 신인 김태율(28기, 창원 상남)이 추입 승부로 우승과 특별승급이라는 '두 마리 토끼사냥'에 성공했다. 송현희(14기, 일산), 조용현(16기, 인천 개인)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우수급에서는 김민호(25기 김포)가 배정현(21기 창원 상남)과 신인 김준철(28기 청주)을 2, 3위로 밀어내고 처음으로 대상 경륜 시상대의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 부장은 “임채빈을 ‘경륜 황제’ 정종진이 제압하며 식었던 경쟁 구도가 다시 생겼다. 앞으로 두 선수의 대결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안희수 기자 2024.05.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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